[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 아포읍은 지난 27일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시기는 포도알이 영글기 시작하며 포도 순이 우후죽순으로 자라나 늘 일손이 부족한 시기로, 아포읍 직원들은 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일손을 보태게 됐다. 이날 아포읍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지역 내 포도 하우스를 찾아 포도 순 따기 작업을 진행했다. 여러 차례 일손 돕기를 통해 경력이 쌓인 팀장부터 아직 포도 순 따기가 생소한 젊은 직원까지 더디지만 꼼꼼하게 작업을 이어 나가며, 최근 농업과 관련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까지 청취하는 알찬 시간을 보냈다. 농가주는 “이상기온으로 올해도 일부 과일 농사에 지장이 있어 걱정이 크다. 특히 포도는 일일이 수작업하는 부분이 많아 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서정 아포읍장은 “지역 내 과수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은데, 많은 땀과 노고를 기울인 한 해 농사가 큰 타격이 없기를 바란다”며, “바쁜 시기에 이렇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고, 포도 한 송이를 수확하기까지의 노고를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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