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대구경북 농자재판매협동조합은 지난 27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 주민들을 돕기 위해 풍천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안동을 포함해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각 300만원씩 총 1500만원 규모로 전달되는 것으로, 안동시는 기탁받은 성금을 산불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복구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은 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농업인의 연대와 상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농업 현장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서의 공감과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여성구 협동조합장은 “농업 기반을 함께 지켜가는 농민의 입장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남 일 같지 않다”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식에서 광덕리 주민 박중식 씨도 긴급생활지원금 30만원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하며 이웃돕기에 동참했다.
박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입은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민 풍천면장은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대구경북 농자재판매협동조합과 긴급생활지원금을 기꺼이 나눠주신 박중식 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금은 행복금고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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