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퓨처엠은 28일,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전(全) 임원이 자사 주식 총 5153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반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번에 공시된 주식 매입은 지난 21~23일까지 진행됐으며, 엄기천 사장이 700주를 비롯해,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460주,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이 각각 500주씩을 매입했다. 또한 천성래 기타비상무이사(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도 500주를 매입하는 등 총 16명의 임원이 유상증자 기간 중 주식 매입에 참여했다. 23일 이후 매입한 임원들의 내역은 다음 주 공시될 예정이다.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올해 1분기에 신규 선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엄기천 사장 1110주를 포함한 전 임원이 보유한 주식은 총 10,738주에 달한다. 이는 경영진이 주주의 입장에서 기업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책임경영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 59.7%에 해당하는 신주를 전량 인수하며 525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다.조달된 자금은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포항 및 광양의 양극재 공장 증설, 음극재용 구형흑연 공장 신설 등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형흑연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공급망의 독립을 실현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미국 상무부(DOC)가 최근 중국산 음극재에 대해 700% 이상 고율의 상계관세를 예비 결정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퓨처엠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엄기천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 수요 회복 이후의 본격 성장을 대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독자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R&D 역량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협력하여 고전압 Mid-Ni, LMR, LMFP, LFP 양극재 등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MR 양극재는 지난해 파일럿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연내 양산 기술 확보를 통해 대규모 계약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음극재 분야에서는 저팽창 천연흑연과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