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정현태 경일대학교 총장은 23일 교내 세미나실에서 사회봉사 교과목 수강생 1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퍼실리테이터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20일 대구시 남구에서 개최되는 ‘함께 상상하고 토론하는 동 타운홀미팅’에 참여할 대학생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퍼실리테이션의 기본 개념과 역할을 비롯해 집단토론 기법, 갈등 조정 기술 등을 실습 위주로 익혔다. 특히 실제 타운홀미팅을 가정한 모의 상황 훈련을 통해 주민 간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원활한 의사 소통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타운홀미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테이블별 퍼실리테이터로 배치돼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돕고, 논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사회 공론장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서 대학생이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됐다.이번 교육 활동은 경일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교육의 일환으로,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향후 ‘남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학생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실행 과정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주민 의견 반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교육을 기획한 배영자 사회복지실무학과 교수는 “대구 남구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 참여 기반이 잘 마련된 지역으로, 경일대 학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퍼실리테이터로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경일대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천 역량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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