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당 대통합위원회-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대규모 합동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날 집중 유세는 중앙당 선대위에서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권오을 대통합위원장,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어느 때보다 열기가 높았다. 대구시당 선대위에서는 홍의락·최연숙·허소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집행부와 구성원들이 총출동했다. 또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김동열 전 박근혜서포터즈 회장, 정태운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회장도 지지대열에 합류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오후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이날 유세에는 1천여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여 “이제는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영준 시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이재명 후보 동영상 소개, 평상복을 입은 유세팀 응원과 플래시몹, 권오을 중앙당 선대위 대통합위원장의 모두 발언, 내빈 소개, 중앙당과 대구시당 선대위원장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권오을 중앙당 선대위 대통합위원장이 첫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TK 지역에서 조국근대화의 우상이 되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를 소재로 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권 위원장은 “대구에 오기 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들렀다. 거기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메시지를 들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입니까’라고 여쭸더니 ‘이번엔 이재명’이라고 답하셨다. 육 여사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기호 1번 이재명을 외쳐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우리의 가난을 물리쳤던 이분들처럼 이재명은 우리를 잘살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민석 중앙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를 극복한 것은 진정한 보수의 대명사인 김종필과 박태준이 DJ의 손을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재명이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보수의 성지 대구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율동’에 이어 등장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허 전 대표는 “저는 두 번의 양두구육은 하지 않겠다. 뉴스만 보고, 국민의힘이 하는 말만 믿고 판단하지 말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지도자 이재명을 대구가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일본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더욱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호사카 교수는 “내란 세력, 사심 있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면 안 된다.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살릴 사람은 이재명뿐”이라고 주장했다. 갈수록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열렬한 박수 속에 등장한 인사는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이날 유세차 대구에 온 김 보좌관은 “위대한 나라는 ‘독자적 외교와 국방이 가능’해야 하고,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하며, 쓰러져도 사회안전망이 있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라면서 “저는 40대에는 노무현, 50대에는 문재인을 위해서 일했다. 이제는 이재명을 위해 일해보려 하는데 대구시민들이 시켜주시겠느냐”고 물어 시민들로부터 “좋다”는 호응을 얻어냈다. 이어 정태운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장이 나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리를 위한 입법을 하고 고충을 들어줬다. 그래서 우리 피해자들은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허소 대구시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지사 때 공약이행률 95%라는 놀라운 능력으로 경기도를 부강하게 했듯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제, 한국경제를 살려낼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자”면서 부동층 확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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