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27일 오전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아버지와 어머니 생가를 방문한 것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했다"고 말했다.그간 외부 일정을 극도로 자제하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난 뒤 이날 박정희 생가를 찾아 `보수 결집` 신호탄을 쏴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단지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추모관에서 부모님 영전에 헌화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하지 않고 바로 차량으로 향했으며, 출발 전 차량 옆에서 간단한 방문 소감을 밝혔다.이날 생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풍물단이 나와 박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을 환영했고, 수백명의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등은 `박근혜`, `대통령` 등을 연호했다.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과 김장호 구미시장, 시·도의원, 지지자 등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자 경찰은 2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앞서 김 후보의 방문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여러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같은 날 박정희 생가를 찾은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뺏기고 달성에 계시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관련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옥천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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