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북지역 대학 민주 동문회는 27일,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1980~90년대 캠퍼스에서 독재에 맞서 싸웠던 경험을 지닌 민주화 세대로서, 오늘날 무너진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다시 시민 주권을 바로 세워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권과 그 일당이 자행한 친위 쿠데타와 내란 시도는 헌정질서를 근본부터 뒤흔든 폭거였다”며 “그 위기 앞에 우리 동문들은 거리와 광장, 캠퍼스에서 다시 깨어난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날의 응답을 결코 잊지 않는다. 응원봉으로 어둠을 밝히고, 맨몸으로 폭력에 맞서며, 차가운 바닥에서 밤을 지새운 그 연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시민 주권의 상징이었다”고 회고하며, “이제 다시 시민의 이름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내딛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대구경북지역 민주 동문들은 “이재명 후보는 ‘민주시민의 머슴’을 자처하며 실천과 책임의 정치를 약속했다”며, “이번 선거는 단지 정권을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제, 광장의 정신을 제도화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표된 지지 선언은 민주화 세대가 다시 민주주의 수호의 최전선에 섰음을 알리는 경고이자,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민생·정의·민주 회복의 노선에 대한 분명한 지지의 뜻이다. 동문회는 향후 대학별 순회 간담회, 청년세대 연대 선언 추진, 시민토론회 등도 열어 “민주주의의 세대 계승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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