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는 섬세한 여성 특유의 감성과 독창적인 미학이 담긴 ‘제46회 청백여류화가회 정기전’을 다음달 3~8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1980년에 창립한 청백여류화가회는 지난 46년간 여성 예술인의 자율적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예술적 정체성과 역량을 키워온 여류화가 단체이다.
각기 다른 시대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붓을 놓지 않고 활동함으로써 지역 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회화를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꿋꿋이 걸어온 여류화가들의 예술 여정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창립 인원을 포함한 중견 및 신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 주봉일의 2025+A, 신문광의 시절풍경, 김향주의 Spirit, 조여진의 Again 등 60여 점을 소개한다.
회화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 감성과 실험정신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여성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대구미술과 청백여류화가회(미술학 박사 서영옥)’ 주제로 세미나 개최, 여성 예술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청백여류화가회의 관계자는 “회화에 대한 사랑으로 쉼 없이 걸어온 청백여류화가회의 46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예술의 끈기와 연대, 그리고 삶을 향한 예술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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