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의 수출 중소기업들이 중국 중부 내륙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2일 허난성 수도인 정저우시를 방문한 도내 중소기업 12개 사로 구성된 경북무역사절단이 수출상담회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및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국 허난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중국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해 진행됐다.경북도는 KOTRA와 협력해 지난 21일 도내 화장품, 식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12개사 와 현지 바이어 간의 1: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사절단에 참가한 경북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급속히 팽창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한국 식품과 화장품 등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중심이고 대형 유통망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에서의 수출상담회에서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12개 기업은 75건의 수출 상담으로 15만 달러의 상담액과 9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이 가운데 4개 사는 중국 유망 구매자와 각 20만 달러로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안정적으로 중국 시장에 화장품, 식품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중국은 한국과 경북의 수출 1위 국가로 지난해 한국 총수출액 6837억 달러 중 19.5%인 1330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경북도는 총 수출액 403억 달러 중 32%인 129억달러를 중국에 수출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이번 정저우 방문에서 경북 기업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상호보완적 경제 동반자이므로, 양국 간의 경제 교역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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