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 선주원남동은 청장년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지난 2~4월까지 만 50~64세 청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했다.이번 조사는 총 1097세대를 대상으로 선주원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2인 1조로 직접 가정방문 방식으로 진행했다.그 결과, 전체의 75.7%인 831세대는 상담이 불가능했으며, 대면 또는 유선으로 상담이 이뤄진 세대는 266세대(24.3%)였다. 이 중 26세대(10%)는 위기 징후가 확인돼 사례관리,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민간자원 연계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됐다.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50대 남성 대상자는 사업 실패 이후 장기 실직 상태였으며, 정신적 어려움까지 겹쳐 병원 입원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선주원남동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서와 협력해 입원 치료를 받게 하고, 긴급지원과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도 일사불란하게 처리했다.퇴원 후에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하우스 싹싹’ 사업을 통해 쌓여 있던 오물을 정리하고, 거주 공간을 쾌적하게 정비했다.홍경화 선주원남동장은 "복지사각지대는 단순한 생계 문제를 넘어 주거, 건강, 정신 등 복합적인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 발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로 고립된 이웃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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