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도가 산불 피해 시군에 신재생 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한다.이를 위해 지난 지난 22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안동시, 의성군,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및 경상북도개발공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신재생e 숲 조성` 간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재건을 위해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신재생e 숲`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신재생e 숲`은 산불 피해 지역에 풍력, 태양광 등 지역 공공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집적화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지역의 풍력사업 기초자료 현황, 기존 사업과의 중복 여부, 산불 피해 지역 생태자연도 등급 조사 결과 등을 공유했다.특히 육상 풍력 발전단지가 산불 예방과 방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풍력단지에는 CCTV,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고지대 감시 체계를 설치할 수 있어 조기 감시가 가능하고, 진입로로 소화 장비와 인력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게다가 저수조와 취수장도 구축해 소방용수도 공급할 수 있어 초기 진화에 유리하고 풍력단지 자체가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방화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신재생e 숲` 사업 가운데 공공주도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면서 주민에게 소득 창출의 기회도 제공하고, 발전단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 신재생e 숲을 조성해 피해 지역의 산림과 토지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복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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