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이 위탁 운영 중인 학생금연상담센터는 21일 칠곡중학교와 협력하여 학교 정문과 교내에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등굣길 캠페인에는 선도부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다. 학생들은 “담배는 배우지도 권하지도 맙시다”, “금연하는 네가 최고!”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리플렛을 직접 나눠주었고, 금연을 희망하는 학생이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이어 점심시간 급식실 앞에는 ‘금연 룰렛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흡연의 유해성과 관련된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금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 아빠에게도 알려줘야겠어요” 퀴즈를 마친 한 학생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타르가 담긴 모형을 보고 “우리 몸에 이런 게 쌓인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며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금연을 주제로 한 대화가 이어졌고 이를 지켜본 칠곡중학교 이영길 교장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좋다”며, “앞으로도 금연 교육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창원 학생금연상담센터장은 “청소년기 흡연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금연 인식을 넓히는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금연상담센터는 오는 30일 천내중학교에서 마술과 샌드아트로 배우는 ‘천개의 모래알이 모여’ 흡연예방 문화예술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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