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가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시책인 ‘K보듬 6000’ 돌봄 시설을 중심으로 원어민 외국어 수업, 친환경 과일 간식, 아동 동행 귀가 및 순찰 등 특화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며 돌봄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K보듬 6000’은 평일 밤 12시까지, 주말 및 휴일까지 돌봄 기능을 확대한 특화 돌봄 정책으로,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을 도입해 올해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김천 시내 지정시설은 총 7개소로, 어린이집 4곳(모암, 개령, 율곡, 센트럴자이), 다함께돌봄센터 2곳(율곡, 황산마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1곳(신음동 ‘아기자기방’)이 포함돼 있다.▷특화 서비스로 돌봄 품질 UPK보듬 6000 시설에서는 지난 3월부터 원어민 외국어 수업이 시작됐고, 5월부터는 친환경 과일 간식도 제공되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동 안전을 위한 귀가 동행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며, 율곡마을돌봄터는 의용소방대가, 황산마을돌봄터는 자율방범대가 야간 순찰에 나서 아이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고 있다.   아울러 ‘노란버스’ 운행도 추경 예산 확보 후 시행될 예정으로, 돌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율곡마을돌봄터, 경북 최초 ‘어린이 식당’ 운영지난 3월 문을 연 율곡마을돌봄터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소했으며, 현재 월 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경북 최초로 ‘어린이 식당’을 운영해 평일 석식과 방학 중 중식을 제공,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 돌봄은 물론 저녁 식사까지 제공돼 퇴근길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황산마을돌봄터, ‘아이 안심존’ 구축황산마을돌봄터는 동부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일에도 돌봄서비스와 간식을 제공하며, 인근 황산공원의 조성과 더불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의 순찰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주말·휴일 어린이집 운영…보육 사각지대 해소   현재 모암, 개령, 율곡, 센트럴자이 등 국공립어린이집 4곳은 주말·휴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K보듬 6000 지정시설로 정식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하나금융그룹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솝키즈어린이집은 5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시간제 전용 보육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주말·휴일 보육 서비스는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아동이 이용했으며, 특히 맞벌이 부부나 긴급 상황 시 육아 공백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농촌 지역까지 돌봄 확대김천시는 농촌지역까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지례어린이집과 아포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읍면 지역에서도 주말·휴일 보육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민간 어린이집인 제일어린이집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번기 아이돌봄방’ 사업에 선정되어 토요일 보육도 시행하고 있다.▷돌봄 인프라 확충 위한 다양한 노력시는 지난달 ‘K보듬 6000 지정시설 운영자 간담회’를 개최해 시설 운영 현황 공유 및 향후 방향을 모색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육아와 문화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센터 ‘맘지원센터’도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초저출생 시대에 돌봄과 보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누구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육아친화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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