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는 ‘2025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14일 달성습지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 환삼덩굴 제거 및 환경정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남구 환경감시단 등 민간단체 회원과 남구, 달서구, 달성습지관리소 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달성습지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가시박 제거 작업과 주변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시박·환삼덩굴은 매우 빠른 성장 속도와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을 감아 생육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키는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낙동강·금호강 등 하천변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자생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이에 이번 행사는 달성습지 내 가시박·환삼덩굴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개화 이전 유묘를 손으로 뿌리째 뽑아 완전히 제거, 덩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 대구시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환삼덩굴 제거뿐 아니라 블루길·배스,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교란 생물 수매사업도 함께 추진해 고유종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물다양성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권오상 환경수자원국장은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를 통해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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