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이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과 경제회복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번 대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에 도전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다. 각 후보들은 이날 0시와 이른 아침 첫 유세를 시작으로 2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대선 후보는 12일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대선 후보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를 포함해 7명이 중앙선관위에 최종 등록했다. 3자 구도인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는 이재명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느냐다.12·3 비상계엄 여파로 이재명 후보는 여론조사상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도 선대위에 합류하며 집토끼를 잡았다. 여기에 산토끼를 잡기 위해 이 후보는 일찍이 험지를 돌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엔 내란 비호 세력 프레임을 씌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일각에선 반이재명 연대가 만들어질 경우 보수층 결집에 중도층·무당층 표를 끌어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포괄하는 당초 빅텐트는 아니지만,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로 이재명 후보와 1 대 1 구도를 만들면 승부수를 걸어볼 만하다는 게 보수진영의 기대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진 제19대 대선 때 중도 보수 성향의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11.12%P 차로 따돌리는 구도였다.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보수 통합 공감대가 강하다. 더욱이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 두 자릿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 보전이 어렵기 때문에 합당 형식의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다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교체 번복으로 이준석 후보의 존재감이 커졌기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정치권에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데드 라인은 21.6㎝의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는 25일로 보고 있다.대선에서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약 4400만 규모로 예상되며, 정확한 선거인 명부는 22일 확정된다.투표 일정을 살펴보면, △재외 투표 5월 20일~25일 △선상 투표 26일~29일 △사전 투표는 29일~30일이며 본 투표는 6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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