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개소 후 올해 4월 말 기준, 일상생활 지원 1848건, 건강관리 지원 1262건, 취업 지원 762건, 회원 자치활동 3017건, 동료지원 활동 771건, 체험주택 지원 3명 등 총 7천 건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회복지원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정착과 독립을 돕기 위한 선도사업으로, 중증 정신질환자 중 자·타해 위험이 낮고 자립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1차 연도(도입단계)에는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당사자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역량을 다지고, 2차 연도(발전단계)에는 취업 활동과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3차 연도(완성단계)에는 체험주택을 통한 주거 자립을 도우며 독립생활 기반을 마련한다.센터는 구미시 금오시장로1길에 조성됐으며, 현재 3명의 전담 인력이 상시 운영을 맡고 있다. 단순한 이용자 참여를 넘어 이용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과 동료 간의 상호지지를 통해 자립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실제 회복과 자립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회복지원센터를 이용 중인 김모 씨는 지난해 3개월간의 체험주택 서비스를 성실히 이수한 후, 현재는 민간주택에서 단독으로 거주하며 완전한 독립에 성공했다.특히, 자립 이후 원 가족과 관계가 크게 개선됐고, 김 씨와 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상회복을 넘어 관계의 회복까지 이끈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회복지원센터는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회복 모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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