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 힐링닥터로 널리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9일, 상주교육지원청 Wee센터 어울림방에서 열린 ‘제1차 Wee클래스 협의회 및 역량 강화 연수’에 초청돼 `청소년 정신건강의 이해와 상담 실전 팁`을 주제로 강연했다.이번 행사는 상주교육지원청이 주최했으며, 지역 내 Wee센터 및 Wee클래스 상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사공정규 교수는 강연 서두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문제 행동 해결, 그리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교육의 최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전문상담교사와 상담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선생님들의 소진은 학생 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시간을 통해 힐링의 여정을 함께하며 성장하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사공 교수는 이날 `청소년 정신건강의 이해와 상담 실전 팁`을 주제로, 학교 상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담 기법들을 소개했다.강연은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불안, 우울, 자해, 자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반항성 행동 등)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즉문즉답(卽問卽答) 형식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대화와 질문이 오가는 방식은 150분 동안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강연 도중 수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연 후에도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특히 사공 교수는 뇌과학, 정신의학, 인문학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청소년 상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그의 위트와 촌철살인의 화법은 강력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날 참석한 한 상담(교)사는 “사공 교수님이 참석자들의 고민에 공감해 주시고, 어려운 사례들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실제 상담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설명해 주셨다. 앞으로 학생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다른 참석자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자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이런 강연이 더 많은 상담(교)사들과 학부모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연수를 주관한 상주교육지원청 Wee센터 관계자는 “이날 참여한 상담(교)사들이 사공 교수님의 강연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경청했다. 상담(교)사들의 힐링과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정신인문치유 강연가, 작가, 칼럼니스트, 방송인이자 국가공인 제1호 치유농업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사공정규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 학회장, 한국소아청소년정신의학연구회 회장, 경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