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특별모금을 지난달 30일 종료한 결과 모금금액이 약 8억751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별모금은 총 461건의 참여로 8억7516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시민과 단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모금은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덕 등지로 확산되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3월 24일부터 특별모금을 시작하고, 공식 SNS와 ‘알짜배기 경주소식’ 등 홍보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대릉원 돌담길 축제,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장에 현장 모금 창구를 운영하며 직접적인 참여기회를 넓혔다.   모금 과정에서는 지역사회를 감동시킨 특별한 사연도 있었다.   성건동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기초생활수급자는 당뇨와 괴사성 혈관 질환을 앓으며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폐지를 팔아 마련한 10만3830원을 기부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 사연은 SNS와 언론을 통해 퍼지며 모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자신의 SNS에 기부자들과 함께한 사진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부 릴레이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를 비롯해 개인, 기관, 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대한노인회 소속 635개 경로당 어르신들의 1억원, 경주시 공무원들의 3200여 만원, 이통장연합회 2400여 만원, 성동시장 상인회의 600만원 등이 더해져 큰 성과를 이뤘다. 주낙영 시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주시민의 정성과 사랑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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