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 가족센터는 지난 28일 맘코치 위촉을 시작으로 오는 5~12월까지 임신기와 출산 24개월 이내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맘 임신출산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저출생 문제와 함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출산 육아 지원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구미시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들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열린맘 임신출산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산모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맘코치`는 이중언어가 가능하고 출산과 양육 경험이 있는 선배 결혼이민자로 공개모집을 통해 국가별(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로 선발해 산후조리 전문기관에서 6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맘코치는 출신국과 한국, 양국의 출산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와 돌봄을 돕는 역할을 한다.서비스는 △건강관리(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방법 안내) △위생관리(주거 환경 청결 유지와 신생아 위생관리 교육) △영양관리(산모와 신생아 올바른 영양섭취 방법 지도) △정서 지원(산모의 심리 상태를 모국어로 파악하고 정서적 지지 제공) △정보제공(영유아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필수 정보 안내) △병원 동행(구미시 관내 병원 방문 통역과 동행 서비스 제공) △상담(신체·심리 건강 관련 상담 전문기관 연계) △일상생활통역(육아와 일상생활에서 언어 장벽 해소) 등 8개 영역으로 구성됐다.맘코치들은 "우리도 과거에 언어 장벽으로 인해 산전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며, 이 서비스를 통해 비슷한 상황에 있는 가정에 직접 방문해 모국어로 소통하고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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