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4일 오전 8시(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2+2 통상 협의(재무·통상 수장 회담)`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 미 무역대표부(USTR)와의 양자 면담에서 한미 간 대(對)한국 관세 폐지를 위한 실무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안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오전에 열린 2+2 통상 협의에서 언급된 `상호호혜적 무역균형 달성` 목표를 중심으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더 나아가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했다.또 이번 양자 간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협의의 틀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했고, 향후 협의 방식 및 범위에 대해선 다음 주 중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세부 분야 및 협의 진행 방식은 추후 관계 부처 협의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의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내부 협의가 이뤄지면, 이를 토대로 미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양자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에 나선 안 장관은 `July Package(7월 패키지)` 도출을 목표로 향후 협의의 방식, 범위에 대해 다음 주 중 양국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7월 패키지`는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위한 의제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그는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자동차·철강 등 제반 품목 관세 및 향후 부과될 일체의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양국 간에 향후 `협의의 틀`(Framework)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떤 분야와 방식으로 향후 협의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귀국 이후에 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 TF 및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주 중에 미측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국회 및 업계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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