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현금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성서경찰서는 피해자 8명으로부터 약 6억원 상당의 현금을 편취한 현금 수거책과 이를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자금세탁책 등 총 11명을 검거했다.경찰은 이 가운데 자금 세탁조직 총책이자 장외거래소 대표인 A 씨(40)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약 1788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다.A 씨는 보이스피싱과 도박 자금을 환전해 해외에 송금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과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해외 조직원이 지시한 코인 지갑 주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피해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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