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DYETEC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제조데이터표준 인공지능활용 제품전주기탄소중립지원 기술개발(R&D)’ 사업의 섬유 분야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4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본 과제는 섬유 제조 공정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예측 및 저감할 수 있는 MCF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섬유기업들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69억 원 규모(국비 53.3억, 민간부담금 15.7억)로, DYETEC연구원을 중심으로 △㈜글래스돔코리아 △㈜아이비씨티 △㈜인이지 △(재)FITI시험연구원 △(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총 6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제품의 탄소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국제적 신뢰성 확보는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 제조기업들도 전 주기적 탄소 관리 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DYETEC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 2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 코리아(TÜV Rheinland Kore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본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는 탄소 데이터가 국제 기준과 정합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인증 연계 체계도 병행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내 섬유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재홍 DYETEC연구원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기반 탄소 데이터 플랫폼의 실증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국내 섬유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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