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원회는 지난 21~22일 국토부, 국회, 부산지방항공청을 방문해 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장에 대한 군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서명은 울릉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112명이 했다.
23일 이정태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울릉도는 연중 강풍 발생이 140여 일, 안개 40여 일과 함께 연중 비와 눈, 돌풍 등 전국 최악의 기상 상태"라며 "이에 따라 현재 공사 중인 1200m 공항 활주로는 위험해 300m를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비행기 착륙 사고는 대부분 인명 참사로 이어진다”며 “기상 이변이 극심한 울릉에서 현행 1200m 활주로로는 8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기엔 안전성이 낮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울릉군, 경북도는 울릉은 강풍 등 기상상태가 연중 좋지 않아 활주로 길이를 넉넉하게 잡아야 불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 60%를 넘긴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 공항면적 43만455㎡ 규모로 총사업비 7688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오는 2028년 개항해 80인승 비행기가 김포,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이정태 공동위원장은 "울릉공항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울릉도.독도를 찾는 관문이 될 것이지만 1차례의 착륙 사고라도 발생되면 인명 피해와 함께 울릉도 관광은 침몰하고 만다"며 "정부, 국회는 활주로 연장 건의를 올리는 울릉군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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