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중부소방서 대표팀이 지난 17일 대구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4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자체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1위는 물론 전체 참가팀 중 최종 1위를 차지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중부소방서 팀은 다음달 2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숨참고 가슴압박’이라는 팀명으로 출전한 이들은 프리다이빙 전문 교육센터 ‘N&N 프리다이빙’ 소속의 김선영, 우연두, 박인재, 전희주 씨와 대구중구가족센터 소속의 임소현 씨로 구성됐다. 극한의 상황에서 호흡과 생존을 다루는 다이버들과,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도전한 다문화가정 여성이 함께 만든 특별한 조합이다.팀원들은 “한계를 넘는 훈련을 지속해온 다이버들과, 문화적 장벽을 넘어 생명을 살리는 법을 배우고자 했던 임소현 씨가 함께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4팀, 일반부 5팀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퍼포먼스와 심폐소생술 실기 평가 기준에 따라 경연을 펼쳤다. 중부소방서 팀은 정확한 가슴압박 기술과 현장감을 살린 뛰어난 연출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경연의 결과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시민의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전국대회에서도 대구 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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