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오는 20일 오후 6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한일 양국 연주자들의 교류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플루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고베국제음악제2025 응원콘서트- 대구x고베 플루트앙상블‘한일교류음악회’(공연명)이다. 봉산문화회관, 대구플루트앙상블과 고베시가 공동주최하고 예술기획 유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오사카필하모니교향악단 플루트 수석연주자를 역임하고 현재 아시아 플루트연맹 총본부 부회장인 플루티스트 마사요시 에노키다(榎田雅祥)가 지휘를 맡고, 원광대, 대구예대, 서울예종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대구플루트앙상블의 대표인 플루티스트 이승호가 음악감독을 맡아 공연을 준비했다. 또한 이 두명의 플루티스트는 고베시 혼성합창단 전속 피아니스트인 사토시 카와우치(河内仁志)와 함께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F. Doppler : Andante et Rondo, Op.25 for 2 Flutes and Piano)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플루트앙상블 단원과 고베플루트앙상블 단원이 연합하여 이뤄진 36인조의 플루트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이번 교류연주회에서는 일반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의 동요, 영화음악 등 누구나 편하게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특별히, 고베에서 리사이틀 및 연주활동으로 양 도시의 가교역할을 해 온 첼리스트 이동열이 고베의 연주자들과 멘델스존의 피아노트리오(▷F. Mendelssohn: Piano Trio No. 1 in d minor, Op. 49)를 들려주고, 2부의 첫 순서에선 바리톤 송민태가 한국가곡 및 일본가곡을 플루트오케스트라에 맞춰 협연하게 되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하게 된다.또한, 성인 발달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남산ART앙상블도 출연하게 되어 값진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들은 2024년 2월에 창단된 대구남산복지재단의 장애 청년 지원사업(음악, 전시, 공연, 문화탐방 등) 소속의 연주팀으로 지역사회에서 음악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기념하고, 한일교류를 응원하고자 공연에 합류하게 됐다.고베와 대구는 2010년 7월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맺고 올해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4년을 시작으로 민간주도의 한일 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이번 교류음악회에는 15주년을 기념하여 대구를 방문하는 오하라 가즈노리 고베 부시장을 비롯하여 고베 측 방문단 약 50여 명이 단체로 관람하며 양 도시 연주자들의 우정이 담긴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한편, 고베시에서는 세계 3대 플루트콩쿨의 하나인‘제11회 고베 국제플루트콩쿠르’(8/29-9/7)에 맞춰 플루트앙상블 등 100개 이상의 다채로운 음악기획에 의한 ‘KOBE 국제 음악제 2025’(7/12-9/14)가 개최된다. 고베국제음악제의 홍보를 위해 이번에 방문하는 고베의 연주자들은 대구지역 음악가들과 함께 교류음악회 외에도 19일(토) 저녁 7시 동성로관광안내소 앞(동성로청년버스킹 오픈마이크), 20일(일) 오후 1시 대구예술발전소 로비에서 총 2회의 버스킹공연을 펼친다. 또한, ‘KOBE 국제 음악제 2025’축제기간에는 대구의 연주자들(이승호, 박소영, 김유진, 이동열, 오은정 등)도 출연하여 양 도시에서 고베국제음악제의 성공을 응원하며 음악으로 흥을 돋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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