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의장 모성은)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과 관련해 ‘시민권익 찾기 지역사회 대동단결’을 호소했다. 범대본은 이날 지역의 각계 각층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촉발지진 발생 후 7년 5개월 동안의 시민운동 과정을 설명하고, 지진소송 항소심 선고판결를 앞둔 상황에서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탄원하는 서명운동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지역 50만 시민이 직접 영향을 받는 지진소송 재판도 그에 못지않게 중대하다면서 사회 지도자층의 관심을 촉구했다.아울러 범대본은 정치지도자, 마을지도자, 종교지도자, 변호사, 일반시민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의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시민권익을 위한 지역사회 대동단결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범대본은 “정치지도자들께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4자 성어를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시민들의 권익을 위한 곳에 함께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통장 등 마을지도자들께는 1심 판결 후 50만 포항시민이 소송에 동참하게 된 것은 누구보다 포항시와 이통장의 덕이었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시민 서명운동에도 적극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범대본은 또 종교지도자들께는 그동안 누구보다 서명운동에 앞장서 주신데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 개최될 부활절 연합예배와 4월초파일 석탄일 행사에서도 지역사회의 대동단결을 강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지역변호사들께는 법조인의 사회봉사 활동 취지에 맞도록 최고 법률전문가로서 지진피해 위자료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답변서 작성에도 지혜를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시민들께는 촉발지진으로 빼앗긴 시민권익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앞장서야 한다면서, 아직도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개인과 가정은 빠짐없이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범대본 신기익 기획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한 달간 ‘E-30 액션플랜’을 통해 흉흉해진 민심과 이반된 여론을 결집하고, 지역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시민 서명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범대본은 매주 주말은 오어사, 보경사, 철길숲 등지에서 캠페인을 개최하고, 일요일은 교회와 사찰에서, 주중에는 재래시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범대본은 29개 읍면동 지역담당자를 지정하고 각 자생단체를 방문하여 서명운동을 독려하는가 하면, 6개의 서명캠프를 구성하여 지역 주요 각지에서 현수막을 이용한 게릴라식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했다.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은 포항지역 피해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당당히 궐기해 시민사회를 열어젖힌 21세기형 시민운동으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범대본은 작년 하반기부터 포항지역 2천여 기관단체에 협조공문과 서명부를 보내 서명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온라인 서명시스템을 만들어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