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주민들은 지난 9일 마을 주변에서 운영 중인 채석단지 변경(확장) 신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주관하는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수십 년 동안 운영되어 온 채석단지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환경파괴 상황을 알리고 채석단지 확장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시위를 벌였다.▷환경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효령면 매곡리의 주민들은 "채석단지의 운영으로 인해 우리가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돌가루 먼지와 소음, 진동 등이 주민 생활에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으며, 한 주민은 “창문을 열면 돌가루가 날려서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마당에도 먼지가 쌓이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우리 자식들이 호흡기 질환에 걸릴까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채석단지 근처의 하천 등 수질오염도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채석단지 확장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이번 집회는 채석단지 운영자 측이 제시한 기존 사업 면적에서 43만 854㎡를 추가한 총 87만 106㎡의 면적 확장과 사업 종료 시점인 오는 2028~2059년까지 31년간 사업을 더 하겠다는 것은 한 지역의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개최됐다.   효령면 주민들은 확장이 이루어질 경우 피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채석단지의 확장은 더 많은 돌가루 먼지와 소음을 일으킬 것이며, 기존에도 심각한 오염이 진행 중인 지역의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것이다.▷"대구지방환경청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주민들은 이번 집회에서 대구지방환경청과 관련 기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 보호와 주민들의 삶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채석단지의 확장 계획이 승인되면 더 이상 주민들은 살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간 채석단지 확장과 연장에 반대하는 진정서와 함께, 확장 허가를 내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부를 대구지방환경청과 최종허가기관인 산림청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또한 주민들은 “우리는 더 이상 환경 파괴를 묵과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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