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북대 퇴계연구소가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퇴계연구소는 연간 8억원씩 최대 6년간 48억원을 지원받아 글로컬 시대에 맞는 지역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은 인문한국(HK) 사업과 인문한국 플러스(HK+) 사업을 이은 3단계 사업으로, 대학 내 인문학 연구소를 집중 육성해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경북대 퇴계연구소는 ‘지역 연구의 뉴노멀: 전환기의 생활세계-구조·공간·소통’이라는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이 연구과제는 학제적 연구를 기반으로 조선후기부터 근대전환기와 이후 근현대시기 영남 지역 생활세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및 아카이브 구축, 지역 전문가 및 연구자 양성, 인문 리빙랩 운영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일반대학원 융합과정으로 ‘지역융합디자인학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정병호 교수는 “지역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세계의 구조를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의 시각에서 생활세계의 실상을 입체적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는 경북대의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지역 연구를 확대하고 심화하는 한편, 재생산 가능한 인문학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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