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는 8일 오천읍 힐스테이트 경로당에서 ‘2025년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동경대학’은 포항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포항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와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동경(洞敬)’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는 경로당을 뜻하는 말로, 포항시는 경로당을 ‘대학’으로 삼아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담소를 나누던 경로당이 대학이 되고, 이웃 친구와 형님이 학우가 되는 이 특별한 배움의 장에 매년 60~80대 어르신 200여 명이 신입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95개 경로당에서 운영됐으며, 주산 강의(치매 예방), 웃음 치료, 옛날 과자 만들기, 양말목 공예, 보이스피싱 예방법, 슐런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실시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오천읍 힐스테이트경로당을 포함한 15곳(남구 7개소, 북구 8개소)이 지정돼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은 3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1회씩 진행되며, 특히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도 열려 학습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에는 이 대회가 전국 최초의 최고령 주산 경기대회로 인정받아 한국기록원에 공식 등재되며, 어르신 평생학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포항시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동경대학은 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이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도 치르며, 배움의 성취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박은숙 포항시 평생교육과장은 “교육 소외계층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에서 평생학습은 사회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며,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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