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수장들을 소집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가용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이날 금융시장은 탄핵 결정 전후로 출렁였다. 달러·원 환율은 10원 이상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상승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윤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2% 가까이 하락했다.전날에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결정 여파로 코스피는 1.87%, 코스닥은 1.22%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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