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앞으로 두 달간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한 권한대행은 이 기간 분열된 여론을 수습하고, 두 달 뒤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관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현행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된 경우, 선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선거일 공고 권한을 가진 권한대행은 선고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선거일을 공식 발표해야 한다.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늦어도 오는 14일까지는 선거일을 공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기 대선은 늦어도 6월 3일 이전에 치러질 전망이다.한 권한대행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에 관계부처 등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실을 대신해 국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좌우진영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은 분열된 국론을 봉합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민통합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통상 문제 등 여러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로 발표한 바 있다.한 권한대행은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한 권한대행은 외교·안보·의대 증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대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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