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교체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 호감도`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에 따르면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직전 주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 비율은 동일했고 여권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정권 재창출론`은 4%포인트(p) 떨어졌다.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주보다 2%p 상승, 3월 3주 차와는 동일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의 72%가 이 대표를 꼽았다.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 4%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 2%,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각 1%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27%가 김 장관을 지지했다. 이어 오 시장 10%, 한 전 대표 9%, 홍 시장 8% 등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차기 대선 후보자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38%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김 장관은 21%, 오 시장은 20%, 홍 시장과 한 전 대표는 각 17%였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33%, 37%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을 벌였다.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다.직전 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1%p 올랐다.지역별 응답을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0%), 부산·울산·경남(45%), 서울(38%), 강원·제주(33%) 등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3%), 인천·경기(42%), 대전·세종·충청(32%) 등에서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4%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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