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지난달 경북·경남도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써,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남겼다. 산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약 4만5167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75%에 해당하는 규모로써, 인명 피해로는 사망자 26명, 부상자 33명이 발생했으며, 주택과 공장 등 시설물 6192곳이 불에 탔다. 최대 1만940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3799가구 632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에 조기 대응해, 효과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FOS(Drone Flight Operation System) 플랫폼은 드론의 운영, 비행 제어, 기체 세팅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무인 관제 플랫폼으로써, 이동형 및 고정형 무인 관제 스테이션과 결합하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산불에 대한 감시 및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드론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의 사각지대를 조기에 감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잔불 관리 및 피해 복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경북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은 초기 대응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우선 방안이며, DFOS 플랫폼은 이러한 현장 대응에 최적화된 서비스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 지역에서도 빠르고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며, 산림 당국은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잔불 감지를 통해 재발화를 방지하고, 피해지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산불 대응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DFOS 플랫폼이 국내 재난 대응 시스템의 혁신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후동 아이지아이에스 부사장은 "DFOS 플랫폼을 통해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더 이상 산불에 대한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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