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산불 후 산림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어느 정도 걸릴까.1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폐해진 산불피해지가 산림의 형태를 갖추는 데만 30년 이상, 생태적 안정 단계에 이르기까지 최소 100년 이상의 오랜시간이 걸린다.토사유출은 산불이 발생한 후 2년까지 매우 심하다. 이후 급격히 감소해 3∼5년 후에는 산불발생 이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산림생태계는 분류군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이전 수준까지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류가 3년 이상, 수서 무척추동물은 9년이 지나면 개체수가 안정화되며, 개미류는 14년 후에 미 피해지와 유사해진다.동물이나 임상, 토양 등은 20년이 지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산불발생 후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산림동물(포유류, 조류)은 자연복원지 83%, 조림복구지 50%의 회복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목의 생장과 외형적인 모습은 70~80% 수준으로 회복된다.이렇게 회복 시간이 다른 이유는 회복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특히 산림토양은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토양이 오랜 기간에 걸친 숲 생태계의 순환 속에서 토양 동물과 미생물의 활동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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