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가 3월 31일 창립 57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57년간 포스코그룹이 이뤄온 성과를 격려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며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졌다.장인화 회장은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선배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포스코그룹과 함께 성장해 온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현재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포스코는 창립 이래 철강 사업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며,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에너지 소재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 회장은 이제 포스코그룹이 철강뿐만 아니라 미래 소재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장 회장은 현재 포스코그룹 앞에 놓인 난제들을 언급하며,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던 `포스코 DNA`를 되새기며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창립 57주년을 맞아 장인화 회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을 조기에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첫째, 경영 계획 달성을 위한 실행력 강화: 장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계획이라도 실행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계획 수립 후 즉각적인 실행과 환경 변화에 따른 민첩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임직원들에게 7대 미래혁신 과제 등 주어진 과업을 간절한 마음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며 정면 돌파할 것을 강조했다.둘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핵심 사업의 시장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망 사업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미국 등 고성장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 소재 중심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생산성과 품질 혁신, 시장 판도를 바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셋째, 신뢰 기반의 기업 문화 구축: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성장의 중심에는 노사 문화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회사와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가 위기 극복의 열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주주와 동행하며 `One-team`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마무리하며 포스코그룹이 과거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던 역사를 상기시키고, 창업 세대부터 이어져 온 자랑스러운 포스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포스코의 창립 57주년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인화 회장의 기념사는 포스코그룹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며 임직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