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 함창김씨 대종회는 지난 29일 함창고녕가야태조왕릉 고릉관에서 ‘고녕가야국 태조 고로대왕 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대제는 안경숙 상주시의회의장과 남영숙 도의원을 비롯한 함창김씨 대종회 관계자와 종친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初獻官)은 김용진 (해양경찰 청장, 삼로공파 27세손), 아헌관(亞獻官)은 주용덕(함창읍장), 종헌관(終獻官)은 김상옥(수도권 종친회장, 평리공파 27세손)이 맡아 각각 삼헌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경북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돼 있는 ‘함창고녕가야태조왕릉’에서는 매년 음력 3월 삼진날을 전후해서 함창김씨 후손들이 모여 시조왕릉 참배를 하며 고녕가야 조상의 얼을 기리는 뜻깊은 대제를 정성껏 봉행하고 있다.김준호 함창김씨 대종회장은 "2천여 년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 신음하는 고녕가야의 역사가 세상 밖으로 나와서 우리 역사의 품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을지?" 아니면 "임나일본부설에 눌려서 더 깊은 땅속으로 묻힐지? 양식 있는 후학들과 의식 있는 이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역사 깊은 옛 고녕가야국의 중심지로서 역사를 복원하는 영광의 그날을 위해 종친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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