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봉화군수 박현국은 지난 25일 저녁 7시 15분, 물야면 개단리 임야에서 발생한 산불 신고를 받고 즉시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인솔해 진화 현장을 지휘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해발 400m에 위치한 가파른 산지로, 강풍과 야간 진화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9.5ha의 임야가 피해를 입고 진화됐다.
야간 진화 작업 중에는 임차한 산불 진화 헬기도 출동할 수 없어, 현장에 투입된 산불 진화대원, 공무원, 각계 기관,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 불길과 싸우며 지역을 방어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백두산호랑이를 관람하려는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문수산 일대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또한,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 위치한 물야면 개단5리 주민 25명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 특히, 산불 발생 지역에서 6km 떨어진 영주 시 부석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부석사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보유돼어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했다. 부석사와 같은 문화재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많은 관광지를 화마에서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 진화대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목숨을 건 밤샘 진화 작업 덕분이다. 물야면 김(68)씨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산불 진화에 나선 군 공무원과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 방식은 국보급 국민 영웅이라 칭송할 만하다”고 전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산불 진화는 공무원, 진화대원, 관련 기관,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목숨을 건 결과로, 지역 보호를 위해 모두가 협력한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저녁 7시 15분에 발생해 군청, 소방서, 경찰, 진화대원 등 총 379명이 출동해 인명 피해없이 26일 오전 6시쯤 모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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