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일본 고등학생의 내년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왜곡 주장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에서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 7종, 역사 11종, 공공 12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 공공(公共)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으며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현재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또한 한국은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으며 이에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일재 (사)대한민국독도협회 총재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것을 보아 앞으로 독도 문제는 한일간 외교 마찰 및 민간 대립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 강력한 독도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