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거친 풍랑 속 독도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의 승선원 11명 전원이 구조됐다.
동해해경은 지난 21일 저녁 6시께 독도 동방 약 240km 해상에서 A호(53톤급, 승선원 11명)가 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즉시 독도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 해역은 풍랑주의보 발효 중으로 14~16m/s 강한 바람과 3~3.5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이날 저녁 7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거센 파도를 무릅쓰고 조난선박에 예인줄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 등을 파악하면서 예인하기 시작해 23일 오전 7시 독도 인근의 파도가 조용한 해역에 도착, 힘겨운 구조에 성공했다.
김환경 동해해경 서장은 “악천후 속의 기관고장은 전복, 침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시에는 해상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