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폐지가 아니라 확장해야 됩니다"
남한권 군수와 이상식 의장, 의원들은 최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울릉지점 폐지 추진 철회를 요청했다.
또 현재 공항, 해경기지, 호텔, 각종 신축 공사 등 향후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르는 안정적 전력 공급방안을 위한 발전설비 증설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군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울릉도는 육지와 달리 연중 강풍과 태풍,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로 수시로 단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장하는 한전 지점 폐지는 주민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즉 늘어나는 전기 수리 및 전기 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기관 폐지는 인력 및 기능 감소로 인해 그 피해가 군민들에게 직격탄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한전 본사 전병남 도서전력실장은 "울릉도의 전기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선 단기적으로 2천kW급 이동형 발전기를 올해와 내후년쯤 상시용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장기적인 전력 수요를 고려해 저동 발전소에 3천kW급 발전기 설치 또는 신규 발전소 증설 계획 수립을 앞으로 울릉군과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지점 폐지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남한권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울릉도의 전력 증강은 필수이며 울릉은 더 이상 소외된 도서벽지가 아니라 앞으로 중요한 관광, 군사지역으로 부각될 것임을 공감했다"며 앞으로 한전과 밀접한 대화 창구를 가지고 지역 전력 현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