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올해 신입사원 취업 문이 최근 3년래 가장 좁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2022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의 신규채용 계획 응답률은 2022년 72.0%→2023년 69.8%→2024년 66.8%로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경총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심리지수(CBSI)는 지난해 4분기(11월) 90.2에서 매달 낮아져 올해 3월에는 88.0으로 내린 상태다.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0.7%였다.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규모 미확정`은 26.3%, `작년보다 축소하겠다`는 9.2%였다.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59.8%)은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 계획`을 이유로 들었다.신규채용 방식으로는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높았다.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22.6%, `정기 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6.6%였다.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 81.6%로 가장 높았다. `직무 관련 업무 경험` 응답률은 최근 3년(2023년 58.4→2024년 74.6%)간 꾸준히 증가 추세다.신규채용이 시급한 직무로는 `제조·기술·기능`(26.0%)과 `생산관리`(25.8%)가 엇비슷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직무중심(실무형 인재) 채용 강화`가 53.0%로 과반이었다.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 심화,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채용시장은 작년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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