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경주를 찾아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2025 APEC 경제인 행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최 회장은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밝혔다.‘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도 동행했다.최 회장은 1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PEC CEO 서밋 경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한상의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 분석한 결과,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된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원이며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000억원 수준으로 분석했다.취업 유발 효과는 총 2만2634명으로 예상했다.대한상의는 “APEC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 지역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며서 첨단 기술을 주제로 열릴 ‘퓨처테크 서밋’,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배우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최 회장은 지자체 간담회에 앞서 APEC CEO 서밋 개최 후보지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최 회장은 이철우 도지사와 환담을 한 뒤 예술의전당 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행사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참가자 숙소와 환영만찬장, 부대행사 예정지 등도 직접 살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APEC 경제인 행사는 대한민국의 혁신역량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과 협력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강화키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총 21개 경제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대한상의는 APEC 기간 글로벌 기업인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과 APEC 기업인 자문 기구인 ‘ABAC 회의’를 주관하며, 이를 위해 APEC CEO 서밋 추진단과 ABAC 코리아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