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농무기 기간 안개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동해해경청 특성에 맞는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무기는 대기 온도가 큰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수심이 깊은 동해바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을 유지해 매년 3월부터 7월 사이 해무 발생이 잦고 수상레저, 낚시 등 야외활동과 어선조업활동이 증가해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실제 지난해 봄철 농무기(3~7월) 기간 중 동해해경청 관할에서 총 262척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월 평균 출어척수 또한 8만1885척으로 평소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취약해역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취약해역 12개소에 출입항 시간대 경비함정을 집중배치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해양경찰 자체 해양기상정보포털 및 기상청과 협업을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를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 해양활동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시정 설정시 관련 법령에 따라 출항통제를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저시정해역 진입 예상 선박에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항로 변경을 권고하는 등 상선 및 화물선과 어선간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교통관제센터(VTS)에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고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농무기 기간 사고는 안전불감증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저시정 등 기상악화시 무리한 조업과 레저활동은 삼가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