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는 지난 13일 IT의료융합기술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AI 돌봄 로봇 미래산업 육성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경북 돌봄 로봇 미래산업 육성 계획 △서비스 로봇 활용 사례와 사업화 모델 △국내 서비스 로봇 국내 제조 사례 △돌봄 로봇 산업 육성 전략 등이 논의됐다.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돌봄 로봇은 미래 육아와 노인 돌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공공·학계·연구기관·돌봄 현장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구미시는 지난해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지역 특화 첨단 로봇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현재 구미에는 로봇 완제품 생산기업과 전자부품 공급기업 180여 개가 밀집해 있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특히, 서비스 로봇 전자융합부품 Agile 제조실증사업이 지난 2023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돌봄 로봇의 신속 제조 및 제품 생산 인프라가 최적화될 전망이다.또한, 경북 지역은 맞벌이 가구 비율이 52.6%로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며, 구미시 영유아 수는 2024년 말 기준 1만7천632명으로 총인구 대비 4.4%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3.2%)보다 높은 수준으로, 구미가 돌봄 로봇 실증 사업에 최적화된 지역임을 보여준다.김호섭 구미부시장은 "돌봄 로봇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역 로봇 기업이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서비스 로봇 전자융합부품 Agile 제조실증사업은 서비스 로봇 Agile제조지원센터 구축에 따른 Agile 특화 장비로 로봇 부품을 빠르게 제조·실증을 통해 시제품 제작지원과 기술지원, 협업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