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유네스코 미래 인류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으로 지역 나물 관련 음식문화 전승·보전협의회를 열었다. 16일 군에 따르면 인류무형문화유산제도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제도를 말한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동해안 해양유산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및 선정을 위해 지난 2020년 울릉도의 생태와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타당성 연구용역 진행했다. 그 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중 모범사례에 등재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장기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21년 전승·보호 노력 강화를 위해 주민 학술대회, 음식 시연회, 토론대회를 추진했었다. 또 2022~2023년 음식문화 조사보고서 및 단행본으로 울릉도의 세월이 담긴 음식들과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록서인 `울릉도 밥상을 발간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고유의 자생 나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육지와 차별화되는 울릉도만의 나물 관련 음식문화를 보전하고 세대 간의 전승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는 전승보전협의회 구성 후 첫 운영회의로 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분야 전문가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유산연구센터 남수미 선임연구원을 초빙했다.   남 교수는 이 자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제도의 전반에 대한 소개와 그동안 연구해 축적한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의 현황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어 울릉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민관협력방안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대장의 발표가 있었다.   전승보전협의회 위원들은 이 자리를 통해 나물 음식문화를 공동체 참여를 통한 다음 세대로 전승보전할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남한권 군수는 “우리 군은 개척역사와 함께 독특한 음식문화자원과 다양한 음식문화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역량을 총결집해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도록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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