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 지역 중추기관 역할을 해오던 한전 울릉지사의 폐지 추진에 이를 반대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항, 호텔 건설 등 대규모 신규 전력수요에 대한 발전 설비 확충이 시급한 데도 불구하고 지사 폐지 등의 역행 추진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도 거세지고  있다.   6일 지역 주민들은 한전 울릉지사 앞   등에서 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을 본격 열기 시작했다.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울릉공항과 해경기지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해 향후 3년간 약 10MW의 신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 맞춰 한전 울릉지사는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과 관로 구축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인데, 조직 폐지가 이뤄지면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울릉도는 다른 지역과의 단절로 인해 비상상황 시 외부에서 인력을 즉시 투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지사 폐지가 현실화되면 긴급 대응 체계가 사실상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울릉군 관계자는 "한전 본사가 울릉지사 폐지를 취소하고, 울릉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남한권 군수와 이상식 군의장은 오는 10일 한전 본사를 방문, 울릉군 신규 전력 수요 전망에 따른 발전설비 증설 건의 및 한전 울릉지사 존속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울릉군의회 이상식 의장은 “울릉도는 육지와 단절돼 자체 전력망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한전 울릉지사의 역할 증대와 지역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설비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지사 폐지를 강하게 반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