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교육지원청 김진규 교육장이 지난 26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울릉도가 고향인 김진규 교육장은 대구 성광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88년 영천 임고중학교에서 교단에 올랐다.
포항고등학교 등에서 23년간 교편을 잡은 후, 안강중학교, 상모중학교 교감을 거쳐 평해정보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이후 장학관으로 전직해 포항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총 36년 6개월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날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 교육장은 평소 꿈, 소통, 따뜻함이 있는 청정 울릉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을 최대의 덕목으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와 지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울릉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독도 체험 활동과 맞춤형 독도 교육을 통해 독도 수호 의식을 고취하고, 특색있는 순회 방과후 과정 개설, 울릉도 바로 알기 등으로 지역 사랑 교육을 실현했다. 또한 1976년 풍랑 속 배가 전복된 상황에서 2명의 제자를 구하고 순직한 故 이경종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경종 스승상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주변에 큰 귀감이 됐다.
김진규 교육장은 “그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정말 행복했다"며 "특히 고향에서 마지막을 봉사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