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소형 모듈 원전(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해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제2기 위원회를 꾸리고 이날 출범했다. 위촉직 위원은 35명으로, 2022년 1기 출범 당시 32명보다 3명 늘었다.최 대행은 "1기 위원회 활동 기간에 국가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해 거시적인 정책 로드맵과 이행점검 체계 등 정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1기 위원들이 닦은 토대 위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때이고 그것이 곧 2기 위원회의 과제"라고 분석했다.이어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어서기에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동시에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은 필수적"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진전된 목표와 전략을 확립해야 한다"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온실가스 장기 감축 경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행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기술 육성도 강조했다.최 대행은 "민간 기업이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4대 업종, 주요 수출 품목 생산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근로자, 일반 국민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탄녹위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력을 모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