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중학생들이 한 여객선사의 도움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
8일 우산중학교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교생 80여명이 강릉-울릉 여객선사인 (주)씨스포빌의 도움으로 삼척 및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 일대에 대한 탐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우산중학교 운영위원회가 지역 여건 상 학생들의 육지 견학이 쉽지 않자 지역 여객선사인 이 회사에 협조를 요청하자 흔쾌히 지원을 약속해 이뤄졌다.
선진지 견학코스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삼척시를 포함한 강원도 일대에 대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증왕 13년 울릉도를 복속시켰던 신라장군 이사부의 발자취와 흔적이 남아 있는
울진, 삼척 등의 고적지도 집중 탐방한다.
씨스포빌은 우산중학생들에게 3박 4일 동안 여객선 선비를 비롯한 특급 콘도제공과 조식 등을 제공한다.
또 지역 여행사인 (주)호명여행사는 이들 여행에 관한 교통 경비 등을 실비로 책정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더욱 줄였다.
씨스포빌 박정학회장은“울릉도 학생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지역의 어렵고 힘든 일은 주민과 서로 의논하며 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산중학교장과 운영위원장은 이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주)씨스포빌의 박정학 회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종찬 운영위원장은 “울릉도 학생들은 육지 견학이나 수학여행에 나서기가 어렵다” 면서 “섬 학생들의 나들이를 추진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릉=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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