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가 `한부모가정은 든든하게, 미혼남녀는 설레게, 다자녀 가정은 풍성하게, 외국인 주민은 따듯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족 형태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가족행복도시 만들기에 나섰다.▷한부모가족복지시설 신축…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구미시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4억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화된 시설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신축한다. 신축 시설은 지산1길 46-4에 연면적 763㎡(231평),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구미 가족센터 증축…연 10만 명 이용하는 거점 시설로가족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구미시 가족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증축한다. 다음해 준공 예정으로, 완공할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지원 대표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두근두근~ing’ 확대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두근두근ing` 사업도 확대된다. 기존 참가연령 (만 29~39세)을 만 20~39세로 조정하고, 모집 인원을 60명으로 늘렸다.행사 횟수도 2회에서 4회로 확대되며, 기존 금오산호텔뿐만 아니라 공원·관광지·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색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여성 경제활동 지원…취업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구미시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연속 3회)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특히, `숨은 보석 찾기 사업`을 통해 여성 인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미시 각종 위원회 위원 추천과 기업 구인 요청 시 적절한 인재를 연계한다.또한,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 맞춤형 취업 인력 양성 과정 등 맞춤형 취업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지원한다.▷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워라밸 리더기업 선정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1억4천만원을 투입해 `워라밸 리더기업 사업`을 추진한다.사업 개시 2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 이상이고 육아휴직 사용률이 30% 이상인 기업 7곳을 선정해 각 기업에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구미 여성의 삶 사료집`을 발간해 지역 여성 친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출산·다자녀 가구 혜택 신설…경제적 부담 경감구미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6억원을 투입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후 마사지, 회복 관련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비용 등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연 5만원 상당의 농수산물 할인 쿠폰도 제공해 가계 부담을 줄인다.▷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최대 300만원 지원 신설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올해 3천만 원을 투입해 관내 외국인 주민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긴급의료비를 연 최대 300만 까지 지원한다.